비로소 늦게야 깨달았습니다 비로소 늦게서야 깨달았습니다/蘭草 권정아 내안에 이렇게 따뜻한 봄날이 있을줄 미처 몰랐습니다 내안에 이렇게 화사한 꽃들이 피어 날줄 미처 몰랐습니다 내 안에 이렇게 아름다운 사랑이 있다는걸 미처 몰랐습니다 사랑은 받는것인 줄만 알고 편협한 생각으로 살아 온 나에게 당신을 만난 후, 당.. 사랑 2008.12.19
청산은 나를 보고 靑山兮要我 - 청산은 나를 보고 靑山兮要我 - 청산은 나를 보고 나옹선사 (懶翁禪師) 靑山兮要我以無語 (청산혜요아이무어) 청산은 나를 보고 말없이 살라하고 蒼空兮要我以無垢 (창공혜요아이무구) 창공은 나를 보고 티없이 살라하네 聊無愛而無憎兮 (료무애이무증혜) 사랑도 벗어놓고 미움도 벗어.. 좋은 글 2008.12.18
보고싶다,친구야. 보고 싶다 친구야 率 香 민병희 그리움 머리에 이고 가슴엔 사랑 담고 발길엔 빛살 담아 보고픈 너에게로 달려간다 친구야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 소식 몰라 늘 그리움 머리에 이고 산다 내가 이름 지어준 네 아기는 시집을 갔겠구나 이해도 저물어 이제는 반세기 머리에는 더러 서리꽃이 피어나고 덧.. 친구 2008.12.18
겨울이야기 겨울 이야기 연용옥 칼바람을 맞으며 도심 한 가운데 서 있다 우는 바람이 가지에 쌓인 눈을 털어도 떠나지 않는 까닭은 사랑 때문이리라 까만 밤 휘황한 불빛 속에서도 나목(裸木)은 달을 가슴에 안고 삭막한 거리를 지키고 있다 미동도 않고 자리를 지키는 나무는 새 봄이 올 때까지 침묵하며 그곳에.. 좋은 글 2008.12.18
고운 사랑 고운 사랑 /최영은 마음 열면 제일 먼저 당신이 보여 나는 행복합니다 죽어서도 잊지 못할 그리움이 날마다 샘솟는 까닭은 씨줄과 날줄로 칭칭 동여맨 인연이기 때문입니다 세파에 찌들고 때 묻은 흔한 말일지라도 사랑한다는 말 봄볕처럼 따사로운 고운 한마디 윤기나게 닦아서 당신께 드립니다 사랑 2008.12.18
사랑을 하는 일은.. 사랑을 하는 일은 김경숙 사랑을 하는 일은 단 한사람을 가슴에 두고 그 이름으로 만든 별하나 심어 오래토록 반짝임을 갖는 일이 아니라 수 억 만 개의 별을 단 한사람의 이름으로 갖는 것이다 어느 지루한 여름장마에 그만 빛을 잃어 지상으로 낙하고프다 조르면 순연히 허락하여 땅에 스며도 또 그.. 사랑 2008.12.18
나 ◈나(我) 이 기 은 세상이 하얀 행복으로 빛날 때 홀로, 통증 여미며 사는 이 아픔은 욕심에서 움트고 가슴에서 자라는 것 나를 버리면 아픔도 없어지련만 살면서 가장 힘든 건 나를 버리는 일 잊는 일 이쁜 편지지 2008.12.18
내가 두려워하는 것은 내가 두려워 하는 것은 / 무정 기댈 것 없는 황량한 벌판처럼 기댈 것 내어줄 수 없는 연약한 나무처럼 선뜻 다가가지 못하는 너를 향한 헤아릴 수 없는 나의 그리움이... 시간이 흐를수록 더 이상 너를 찾지 않게 되는 내가될까 두렵고 네가 없는 삶에 익숙해질까 두렵다 그렇게 어느 날 눈물겹게 붇잡.. 사랑 2008.1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