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보고싶다,친구야.

겨울나무이야기 2008. 12. 18. 11:59


보고 싶다 친구야 
        率 香 민병희
그리움 머리에 이고
가슴엔 사랑 담고 발길엔 빛살 담아
보고픈 너에게로 달려간다 
친구야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
소식 몰라 늘 그리움 머리에 이고 산다
내가 이름 지어준 네 아기는 시집을 갔겠구나 
이해도 저물어 이제는 반세기
머리에는 더러 서리꽃이 피어나고
덧없는 세월 앞에 보고픔만 더하는구나  
사회에 첫발 내딛고 만난 널 오래도록 
못 잊는 건 우린 너무도 닮아 있었는데
문득문득 너무도 보고 싶은 친구야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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