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빛 어린 창 유리창닦이 / 홍성란 신수(神秀)는 제 몸이 바로 보리수라 하면서 먼지 앉지 않도록 힘써 닦아야 한다고 작지만 썩 사귀고 싶게 말한 것이 남았지 혜능(慧能)은 보리(菩提)란 본래 나무가 아니라고 아무것도 없다고 맑은 거울엔 틀이 없다고 갠 하늘 어디 먼지가 모이겠냐 소리쳤지 깨달음 크신 당신 큰.. 이쁜 편지지 2009.02.04
오는 봄, 가는 겨울 고사리를 꺾다가 / 김선호 누군가 애원할 땐 송두리째 주는 거다 풋내음 여린 숨결 한껏 취한 산기슭에 해묵은 겨울 차림으로 막 퍼붓는 저 히스테리 쇠어 가는 제 몸만큼 성깔도 따라 쇠다 눈발 흩날릴 때 홀로 노구 추슬렀을 키보다 웃자란 고독 천형인 양 다스렸을... 한생 살다 가는 법 이제야 알겠.. 이쁜 편지지 2009.02.04
행복합니다 ◈행복합니다 이 기 은 소곤거리는 별 빛 벗 삼아 그리워 할 수 있는 이 밤이 있어 행복합니다. 하루의 피로를 잊고 단잠에 들면 꿈속에서 그리운 님 만날 수 있어 행복합니다. 갈 수 없는 먼 곳에 있어 바라보며 속삭일 순 없지만 시공을 넘어 달려온 예쁘게 덧칠된 아름다운 기억 가슴으로 보듬을 수 .. 이쁜 편지지 2009.02.02
사랑이여, 영원하라 ☆━┓ ┃아┃ ┗━☆ ☆━┓ ┃름┃ ┗━☆ ☆━┓ ┃다┃ ┗━☆ ☆━┓ ┃운┃ ┗━☆ ☆━┓ ┃사┃ ┗━☆ ☆━┓ ┃연┃ ┗━☆ ☆━┓ ┃쓰┃ ┗━☆ ☆━┓ ┃세┃ ┗━☆ ☆━┓ ┃요┃ ┗━☆ 이쁜 편지지 2009.02.02
단 하나의 사랑을 위해 단 하나의 사랑을 위해 임시연 어젯밤엔 그대 생각에 새벽별이 다독여 줄 때까지 무궁화 꽃을 수없이 피웠지만 그대 창가에 흩뿌리는 햇살처럼 살 수 있다면 나, 아무 상관 없어요 그대 영혼에 빛이 되어 줄 단 하나의 별이 될 수 있다면 나, 전혀 상관 없어요 천 년 만 년 뜬눈으로 지낸다 해도 나, 웃.. 이쁜 편지지 2009.01.20
나는 당신께 ☆━┓ ┃아┃ ┗━☆ ☆━┓ ┃름┃ ┗━☆ ☆━┓ ┃다┃ ┗━☆ ☆━┓ ┃운┃ ┗━☆ ☆━┓ ┃사┃ ┗━☆ ☆━┓ ┃연┃ ┗━☆ ☆━┓ ┃쓰┃ ┗━☆ ☆━┓ ┃세┃ ┗━☆ ☆━┓ ┃요┃ ┗━☆ ♬백미현-나는 당신께 사랑을 원하지 않았어요 ♬ 이쁜 편지지 2009.01.14
내 사랑하는 이여 내 사랑하는 이여! 당신을 기다리다 지쳐 다시는 오지않을 님이라고 눈물을 쏟으며 갔던 길 뒤돌아 섰는데 당신은 다른 길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었나요? 우리서로 다른 길에서 기다리며 애타는 마음이었나요? 사랑하는 님이여 조금만 더 기다려요. 나 당신을 향해 달려갈께요. 당신도 그곳에서 나를 .. 이쁜 편지지 2009.0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