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쁜 편지지

봄빛 어린 창

겨울나무이야기 2009. 2. 4. 15:58
    유리창닦이 / 홍성란 신수(神秀)는 제 몸이 바로 보리수라 하면서 먼지 앉지 않도록 힘써 닦아야 한다고 작지만 썩 사귀고 싶게 말한 것이 남았지 혜능(慧能)은 보리(菩提)란 본래 나무가 아니라고 아무것도 없다고 맑은 거울엔 틀이 없다고 갠 하늘 어디 먼지가 모이겠냐 소리쳤지 깨달음 크신 당신 큰소리만큼 먼 당신 매달려 일당(日當) 받는 유리창닦이면 어때 신수랑 신살림 차리면 혜능은 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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