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술 한 잔 하자 ◈ 친구야 술 한 잔 하자 / 오광수 친구야! 술 한 잔하자 우리들의 주머니 형편대로 포장마차면 어떻고 시장 좌판이면 어떠냐? 마주보며 높이 든 술잔만으로도 우린 족한걸, 목청 돋우며 얼굴 벌겋게 쏟아내는 동서고금의 진리부터 솔깃하며 은근하게 내려놓는 음담패설까지도 한 잔 술에겐 좋은 안주.. 친구 2008.12.24
마음으로 찾아와 주는 사람에게 ♡ 마음으로 찾아와 주는 사람에게 ♡ 오늘 하루 나를... 견디게 해준 그대가 있기에 습관같은 하루 기쁨 마음 가득합니다 후회없이... 다시 사랑할 것 만 같은 그대 뒷모습 보이고 훌쩍 떠나는 아픔일랑은... 주지 않을 것 같은 그대가 있기에... 꽃이 떨어진 고운 계절에 난 꽃으로 피어납니다 살갑게..... 사랑 2008.12.24
당신이어서 좋았습니다 당신이어서 좋았습니다 / 박소향 내게 언제나 당신어서 좋았습니다 괴로울때도 슬플때도 당신이어서 좋았습니다 하찮은 즐거움중에도 평범한 기쁨중에도 당신이어서 좋았습니다 살다보면 넘어지고 어려워져 사람들 사이 사물들 사이 쓰러지고 싶을 때 반 쯤 기울어진 삶에서도 내 부족함 내 못남 받.. 사랑 2008.12.24
달팽이의 반쪽 사랑 이야기 아주 오랜 옛날의 일입니다. 아무도 살지 않는 숲 속 구석에는 달팽이 한 마리와 예쁜 방울꽃이 살았습니다. 달팽이는 세상에 방울꽃이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기뻤지만 방울꽃은 그것을 몰랐습니다. 토란 잎사귀 뒤에 숨어서 방울꽃을 보다가 눈길이 마주치면 얼른 숨어버리는 것이 달팽이의 관심 .. 좋은 글 2008.12.24
동반자 동반자 /이문주 네가 울고 싶은 날 살며시 찾아와 어깨에 기대거라 모른 척 가만 있어줄 것이니 그 울음 그칠 수 있도록 안아주리니 지쳐 쉬고 싶은 날 말없이 찾아와 쉬었다 가려므나 언제나 문 열어 놓고 있을 테니까 때로는 네가 나를 안아주어야 할 것이다 때로는 네가 내 눈물의 손수건이 되어야.. 사랑 2008.12.24
한결같은 내가 되어 줄께요 한결같은 내가 되어 줄게요 그대가 피곤한 빛을 띠고 아무 말 하지 않을 때 무슨일 있었냐고 다그치기보다는 따뜻한 눈빛으로 몇 시간이고 그댈 바라보다가 헤어질 때 믿는다는 한 마디로 내 마음 표현하는 그런 내가 되어 줄게요. 그대가 힘들어 할 때도 어설픈 위로로 오히려 더 답답한 내 마음 드러.. 사랑 2008.12.23
가슴에 담은 사랑 ♣ 가슴에 담은 사랑 ♣ 詩... 박소향 (낭송:풀잎이슬)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은 사랑하는 일인 줄 알았습니다 아무것 가진 것 없어도 마음 하나만 있으면 충분한 줄이요 사랑은 바다처럼 넓고 넓어 채워도 채워도 목이 마르고 주어도 주어도 모자라고 받고 또 받아도 모자랍디다 사랑은 시작만 있고 끝.. 사랑 2008.12.23
추억 속의 친구 ☆ 추억 속의 친구들 ☆ * 용혜원 * 우리들의 어린 시절 친구들은 언제나 그 모습으로 똑같이 기억되는데 나만 혼자 어른이 된 것만 같을 때가 있다 그 시절의 친구들은 언제나 즐거운 모습으로 그리움 속을 뛰어다니고 해맑은 웃음소리가 내 마음에 가득하다 어린 날의 친구들이 마구 달려온다 어느 .. 친구 2008.12.23
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김정한 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밥을 먹다가도 커피를 마시다가도 문득 떠오르는 한 사람 그사람을 생각하면 웃음이 나옵니다 그사람을 생각하면 눈물이 나옵니다 날 웃게 만드는 사람 날 울게 만드는 사람 내가 사랑하는 사람 그사람이 미칠만큼 보.고.싶.습.니.다. 사랑 2008.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