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우면 가리다 그리우면 가리라 / 이정하 그리우면 울었다. 지나는 바람을 잡고 나는 눈물을 쏟았다. 그 흔한 약속 하나 챙기지 못한 나는 날마다 두리번거렸다. 그대와 닮은 뒷모습 하나만 눈에 띄어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 들개처럼 밤새 헤메어도 그대 주변엔 얼씬도 못했다. 냄새만 킁킁거리다가 우두커니 그.. 사랑 2008.12.14
너를 만난 행복 너를 만난 행복 / 용혜원 나의 삶에서 너를 만남이 행복하다. 내 가슴에 새겨진 너의 흔적들은 이 세상에서 내가 가질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것이다. 나의 삶의 길은 언제나 너를 만나러 가는 길이다. 그리움으로 수놓는 길. 이 길은 내 마지막 숨을 몰아쉴 때도 내가 사랑해야 할 길이다. 이 지상에서 .. 사랑 2008.12.14
그대 굳이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 그대 굳이 사랑하지 않아도 좋다/이정하 그대 굳이 아는 척 하지 않아도 좋다 찬바에 젖어도 새잎은 돋고 구름에 가려도 별은 뜨나니 그대 굳이 손 내밀지 않아도 좋다 말 한 번 건네지도 못하면서 마른 낙엽처럼 잘도 타오른 나는 혼자 뜨겁게 사랑하다 나 스스로 사랑이 되면 그뿐 그대 굳이 나를 사.. 사랑 2008.12.14
그냥 좋은 것 그냥 좋은 것 - 원태연 그냥 좋은 것이 가장 좋은 것입니다 어디가 좋고 무엇이 마음에 들면, 언제나 같을 수는 없는 사람 어느 순간 식상해질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냥 좋은 것이 가장 좋은 것입니다 특별히 끌리는 부분도 없을 수는 없겠지만 그 때문에 그가 좋은 것이 아니라 그가 좋아 그 부분이 좋.. 사랑 2008.12.14
사랑 사랑/ 이해인 1 그저 가만히 당신을 생각만 하는데도 내 조그만 심장이 쿵쾅거려요 아무도 모르게 당신을 만나러 가는 길은 내 심장이 멎을까보아 걸음을 더 빨리 합니다 아무도 모르게 2 진작 사랑한다고 말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진작 행복하다고 말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지금이라도 알게 해주시니 .. 사랑 2008.12.14
사랑한다는건 사랑한다는 건 / 최옥 사랑한다는 건 조금씩 무너지는 일인가 봅니다 내가 조금씩 무너져서 그대가 되는 일 그대가 조금씩 무너져서 내가 되는 일 사랑한다는 건 끝없이 쓸쓸해져서 나를 비우는 일 그 빈자리에 다시 그대를 채워가는 일인가 봅니다 사랑한다는 건 때때로 까무러칠 것 같은 절망에 빠.. 사랑 2008.12.14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 ♠.물빛 이슬되어 오시는 초록의 당신을 기다렸습니다. ♠.언약이 없었어도 기약하지 않았어도 이맘때면 오시리라 믿고 오늘을 기다렸지요. ♠.그리움의 갈증은 때로는 목을 할퀴는 아픔이 되기도 했습니다. ♠.찬 겨울이 떨던 날들 터진 마음에 속절없던 진통의 시간들 멈.. 사랑 2008.12.14
끝까지 사랑하기 끝까지 사랑하기 흔들리지 않는 마음으로 다가서기 말많은 세상으로 인해서 변하기 없기 고개 끄덕이는 풍요로움으로 넉넉하기 상처가 너무 아파 서둘러 포기하지 않기 힘든 기다림에 지쳐 먼저 뒤돌아 가지 말기 서로의 부족함에 잠시만 여유있기 고단함에 같은 마음으로 묵묵히 지켜봐주기 따뜻하.. 사랑 2008.12.12
생각나는 사람으로 살자 생각 나는 사람으로 살자. 우리 가끔은 생각나는 사람으로 살자 적당히 걱정도 해주며 궁금해하기도 하며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디에 있는지 아주 가끔은 생각하자 네가 있는 그곳에는 눈이 오는지 가장 힘들 때면 누가 많이 생각나는지 보고 싶은 사람이 있을 때는 어떻게 하는지 괜스레 서로 물어보.. 좋은 글 2008.12.12
당신, 참! 좋다 당신..참! 좋다. 낭송 - 강진주 "당신... 참! 좋다" 정말 말 한마디가 내 마음의 큰 보물입니다. 당신에게서 받은 이 기꺼운 선물을 난 아직도, 먼지 하나 묻히지 않고 보관하고 있답니다. 어느날 당신은 나를 바라보며 갑자기 말했지요. "당신... 참! 좋다" 무가공의 언어들은 스스로 숨소리를 엔진처럼 달.. 사랑 2008.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