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바다에 누워 / 높은 음자리
나 하나에 모습으로
태어나 바다에 누워
해 저문 노울을
바라 다 본다
설익은 햇살에
젖은 파도는
눈물인듯
싯기워 간다
일말의 눈부심이
가라앉고
밀물의
움직임속에
물결도 제각기
누워 잠잔다
마음은 물결처럼
흘러만 간다
저 바다에 누워
외로운 물새 될까
물살의 깊은속을
항구는 알까
저 바다에 누워
외로운 물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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