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사랑이 내 삶의....

겨울나무이야기 2008. 12. 16. 11:27

사랑이 내 삶의 이 정 하 사랑이라는 것, 그것이 불빛 같은 것이었으면 좋겠네. 밤기차를 타고 멀리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에게 따스한 위안을 줄 수 있는 불빛 같은 것. 그 불빛 하나로 깜깜한 밤을 지새는 사람에게 새벽 여명을 기다릴 수 있게 하는 한 줄기 소망 같은 것. 사랑이라는 것, 그것이 나무 그늘 같은 것이었으면 좋겠네. 힘겨운 삶의 짐을 지고 가다 지친 사람들에게 잠시 쉬었다 갈 수 있게 하는 나무그늘. 그 무성한 잎새 아래 땀을 식히다 멀리 바라보는 석양은 또 얼마나 아름다운가. 사랑이라는 것, 그것이 내 삶의 쉼표 같은 것이었다가 마침내 마지막 가는 길에 손 흔들어주는 만장(挽丈) 같은 것이었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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