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나 이 사람을 내 안에 두게 하소서

겨울나무이야기 2008. 12. 4. 16:55

      
      나 이 사람을 
      내 안에 둘 수 있도록 허락하여 주소서.
      


      
      내가 그 사람의 곁에서 
      항상 지켜볼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세상이 갖가지 시련으로 불어 닥친다 해도 
      나 이 사람에게 커다란 위안일 수 있도록,
      


      
      그래서 
      나 보다 먼저 세상을 등지고 
      떠나가는 일이 없도록 내게 힘을 주소서,,,
      


      
      나 이 사람을 
      나만큼 소중히 할 수 있도록 배려케 하소서.
      


      
      그리고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내게 힘이 될 수 있도록 도와 주소서,,
      


      
      세월이 온통 시뻘건 그을음을 내며 
      물들어 떨어진다 해도 
      나 이 사람을 위해서 라면 
      질퍽한 흙탕길도 걸어갈 수 있는 
      무한한 열정을 내게 주소서.
      


      
      그래서 나 보다 먼저 사랑을 저버리고 
      떠나는 일이 없도록
      더 없는 사랑을 내게 주소서,,,
      


      
      나 이 사람을 대함에 있어 
      처음 그 감정으로 맞이하게 하소서. 
      그리고 그 감정을 행함에 있어 
      조금도 거짓이 없도록 도와주소서.
      


      
      산다는 것에 지치고 또 힘겨울지라도 
      한아름 더 내가 이 사람을 감싸줄 수 있도록 
      아량을 내게 주소서,,,
      


      
      그래서 내가 이 사람에게 건네는 사랑이 
      우리 안에 영원할 수 있도록 
      끝없는 만남을 주소서.
      


      
      세월이 흔들어놔도 나이마저 주름진다 해도 
      내 눈엔 여전히 예전 그대로인 모습 
      마치 하얀 새벽 눈길을 거닐던 
      상쾌한 추억과 만난 듯한 
      신선한 느낌을 주는 사람 
      살아온 날보다 
      더 오래 전에 알았을 것 같은 이 사람을..
      내 안에 둘 수 있도록 허락하여 주소서,,,
      


      
      나 이 사람을 
      내 안에 둘 수 있도록 허락하여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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