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정녕 너는 모르겠니?

겨울나무이야기 2008. 11. 20. 08:59

정녕 너는 모르겠니? / 雪花 박현희
 
살랑대며 불어오는 바람결에 
흔들리지 않는 갈꽃 없고 
흔적도 없이 내리는 이슬비에 
옷 젖는 줄 모르지만 
차츰 온 몸까지 적신다는 걸 
너는 모르겠니?
 
바람처럼 이슬처럼 소리 없이 다가와 
메마른 가슴을 촉촉이 적시고 
내 안에 사랑의 둥지를 튼 너에게 
이미 중독된 나라는 걸 
너는 알고 있니?
 
허락한 적 없어도 
내 영혼의 주인이 된 
단 하나뿐인 내 사랑이 
바로 너라는 걸 
정녕 너는 모르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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