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한결같은 내가 되어 줄께

겨울나무이야기 2008. 11. 18. 06:30


그대가 피곤한 빛을 띠고
아무 말 하지 않을 때 
무슨일 있었냐고
다그치기보다는
따뜻한 눈빛으로
몇 시간이고
그댈 바라보다가
헤어질 때
믿는다는 한 마디로
내 마음 표현하는
그런 내가 되어 줄게요. 
그대가 힘들어 할 때도
어설픈 위로로 오히려
더 답답할 내 마음
드러내기보다는 
그냥 그대 옆에서
조용히 다독거리고
그대 맘 편해질 때까지
곁을 떠나지 않는 그런
내가 되어 줄게요.
내가 그대에게
기쁨과 슬픔을
얻어 가는 만큼
그대는 나를 통하여
기쁨만을 누릴 수 있도록
그대에게
좋은 사람이 되어 줄게요.
나는 그대에게
진실한 친구가 되어 줄게요.
그대가 마음속에
담고만 있던 속내를
부끄럼 없이 솔직하게
표현 할 수 있는 편한 친구
내 마음 속
바램과 욕심의
잔재를 아낌없이 
날려 버리고 순수하고
넉넉한 마음만을
베푸는 진솔한 친구
그래서 나에게 오는
발걸음이 좀더 가볍고 
상쾌히 걸어올 수 있도록
언제나 한결같은 내가 되어 줄게요.
[좋은글 중에서]

♬You Need Me-남택상 피아노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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