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그 이름만 들어도 즐거운 친구

겨울나무이야기 2008. 11. 16. 19:55


그 이름만 들어도 즐거운 친구




세상을 살아오면서
우리는 많은 친구들을 사귀지만
10대에 사귄 벗들과의 우정은
그 빛깔과 무게가 다른 것 같다.





서로 연락이 끊겼다가
수십 년 후에 만났어도
서슴없이 "얘, 야"라고 말할 수 있는
옛 친구들을 떠올려보는 일은
얼마나 즐거운 일인가

교만과 이기심 때문에

좋은 벗을 잃어버리는

쓰라림을 체험하기도 하는

우리이기에 늘 정성스럽고

진지한 자세로 깨어 있지 않으면 안 된다.

 

 



나와는 다른 친구의 생각이나
성격을 불평하기보다는 배워야 할
좋은 점으로 받아들이고
그의 기쁨과 슬픔을 늘 나의 것으로
받아들이는 넓은 마음을 지니자.





그가 나의 도움을 필요로 할 때는
늘 혼연히 응답할 수 있는 마음으로
달려갈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은 일인가



전에는 가까웠다가 어느새 멀어지고
서먹해진 친구가 있다면
지금이라도 미루지 말고
어떤 사랑의 표현을 하자
가을 열매처럼 잘 익은 마음
자신을 이겨내는 겸허함과
기도하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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