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아름다운 약속

겨울나무이야기 2008. 11. 7. 14:38

 

사랑하는 마음 만큼

드릴 수 없었던 우리의 날들
그래도 기다림은 포기가 안됩니다
 
가슴 안 여울져 꽃 핀
당신의 흔적은
사랑의 문신으로 또렷이 남아 있습니다

영원히 하나가 될 수 없어
운명의 굴레를 거역하지 못하는 저만큼의 거리에서
약속할 수 없는 슬픈 약속
 
내가 당신일 수 없어
당신이 나일 수 없어
슬픔의 계약을 하고

그 계약으로 꽃피워 가야하는 긴 여정을
우리 둘이는 슬픔이라 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진실로 아름다운 약속이라 강물에 띄우고

 
우리는 날마다 만나
우리는 밤마다 겹쳐 흐릅니다
우리에게 허락된 아픔의 깊이

사랑으로 담아가야 할 뜻이었다면
바다밑모두 채우기까지
우리의 약속을 사랑하렵니다

슬픈 약속을 그리워 하며 살겠습니다
우리 더이상 빈 자리 채울 곳 없듯이
당신과 나의 사랑은 아름다운 약속으로 존재 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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