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그대의 비밀스런 아름답고 고운 섬을..

겨울나무이야기 2009. 1. 23. 20:55

    그대의 비밀스런 아름답고 고운 섬을 / 배미애 그대의 섬에서 불어오는 향기 한 조각에 맞는 아침이 내 그림자을 안고 흐르던 강에 피어난 물안개를 걷는 것 같이 아늑합니다 길 가 피어난 들꽃 한송이가 밤의 등불 처럼 아름답다 해도 풀잎에 자신의 고단한 땀방울로 새벽을 매다는 이슬이 곱다해도 뒤만 보이고 앞을 볼 수 없는 어두운 세상의 손을 잡고 걷고 걷다 끝내 바람 부는 험한 강을 건너주는 그대 만큼 아름답고 고울까요 그대 앞에 서면 상실한 어제가 회복 되어 밤새 별이 유리 날로 딱아낸 하늘같이 눈부십니다 내 사랑이 가난한 곳에 내려가 얼마나 더 그들과 아름다운 동행을 해야 그대의 비밀스런 아름답고 고운 섬을 온연히 구경할 수 있을까요 2009.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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