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동반자

겨울나무이야기 2009. 1. 23. 20:53


         
 
             

 
동반자 
글/ 이 문 주 
네가 울고 싶은 날 
살며시 찾아와 어깨에 기대거라 
모른 척 가만 있어줄 것이니 
그 울음 그칠 수 있도록 안아주리니 
지쳐 쉬고 싶은 날 
말없이 찾아와 쉬었다 가려므나 
언제나 문 열어 놓고 있을 테니까 
때로는 네가 나를 
안아주어야 할 것이다 
때로는 네가 내 눈물의 
손수건이 되어야할 것이다 
산다는 것은 
위로하며 안아주는 일이다 
산다는 것은 
같은 그림자를 만드는 일이다 
동반자란 
아무런 말없어도 이정표가 되어 
삶의 여정에 위안이 되는 일이다 
따뜻한 햇살로 사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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