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좋은 친구가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겨울나무이야기 2008. 11. 24. 09:35

♠..좋은 친구가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나이들 수록
사랑하는 사람보다는
좋은 친구가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만나기 전부터 벌써 가슴이 뛰고
 바라보는 것에 만족해야하는
그런 사람보다는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편안하게 느껴지는
그런 사람이 더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길을 걸을 때
옷깃 스칠 것이 염려되어
 일정한 간격을 두고 걸어야하는사람보다는

 
 
 
♠..어깨에 손 하나 아무렇지 않게
 걸치고 걸을 수 있는
사람이 더 간절할 때가 있습니다

 


 너무 커서
 너무 소중하게 느껴져서

 
 
 
♠..자신을 한없이 작고 초라하게 만드는 사람보다는
 자신과 비록 어울리지 않지만

 
 
♠..부드러운 미소를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이
 더 간절할 때가 있습니다

 
 
 
♠..말할 수 없는 사랑 때문에
가슴이 답답해지고
 하고픈 말이 너무 많아도
상처받으며 아파할 까봐
차라리 혼자 삼키며 말없이
 웃음만 건네 주어야하는 사람보다는

 
 
 
♠..허물없이 농담을 주고받을 수 있는 사람이
 더 절실할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배가 고파도
차마 입을 벌린다는 것이
흉이 될까봐
염려되어 식사는커녕 물 한 방울 맘껏 마실 수 없는
그런 사람보다는

 
 
 
♠..괴로울 때 술잔을 부딪칠 수 있는 사람
밤새껏 주정을 해도 다음 날 웃으며
편하게 다시 만날 수 있는 사람
이런 사람이 더 의미 있을 수 있습니다

 
 


 ♠..어쩜 나이 들 수록
 비위 맞추고 사는 게 버거워
 내 속내를 맘 편히 털어놓고
 받아주는 친구하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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