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단 하루만이라도 당신을 발려주세요

겨울나무이야기 2008. 11. 18. 09:48



단 하루만 이라도 당신을 빌려 주세요.
괜찮으시다면 단 하루 만이라도
당신 눈을 빌려 주세요.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생각나고
잠들기 전에도 당신 보고파
새벽까지 뒤척이는
내 그리움을 당신에게 보여 주고 싶어요.
불편하지 않으시다면
당신 귀를 빌려 주세요.
당신 때문에 내가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살며시 귀뜀해 주고 가슴 품에 꼬옥 지닌 채
내 진실한 사랑의 속삭임
밤새도록 들려 주고 싶어요.
정말로 괜찮으시다면
당신 가슴도 빌려 주세요.
내 사랑과 그리움의 물감을 풀어
예쁘게 추억의 붓질을 하고
오토리버스 기능마냥
반복되는 고백으로
당신 가슴을 세뇌시키고 싶어요.
당신, 언제나 그렇게.
그 자리에만 있지 말고
조만간에 꼭 빌려 주세요.
빌려 주시는 대가로
내 마음 전부를 드릴게요.
난 당신 사랑이 정말로 필요해요.
단 하루만 이라도 당신을 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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