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물이 전하는 아침편지>
* 연필 같은 고운사람
연필에는 .....
다섯 가지 특징이 있어...
그걸 네 것으로 할 수 있다면
조화로운 삶을 살 수 있을 게야
첫 번째 특징은 ...
말이 네가 장차 커서 큰일을
하게 될수도 있겠지 그때 연필을
이끄는 손과 같은 존재가
네게 있음을 알려주는 거란다
명심하렴 우리는.....
그 존재를 신이라고...
부르지 그분은 언제나
너를 당신 뜻대로 인도하신단다
두 번째는 ...
가끔은 쓰던 걸 멈추고
연필을 깎아야 할 때도 있다는
사실이야
당장은 좀 아파도
심을 더 예리하게 쓸 수 있지
너도 그렇게 고통과 슬픔...
견뎌내는 그 방법을 배워야 해
그래야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는 게야
세 번째는 ...
실수를 지울 수 있도록
지우개가 달려 있다는 점이란다
잘못된 걸 바로잡는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니야 오히려
우리가 옳은 길을 걷도록 이끌어 주지
네 번째는 ...
연필에서 가장 중요한 건
외피를 감싼 나무가 아니라
그 안에 든 심이라는 거야
그러니 늘 네 마음속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그 소리에 귀를 기울이렴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는...
연필이 항상 흔적을
남긴다는 사실이야 마찬가지로
네가 살면서 행하는 모든 일
역시 흔적을 남긴다는 걸 명심하렴
우리는 스스로 ...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늘 의식하면서 살아야 하는 거란다.........
<파울로 코엘료/흐르는 강물처럼'中>
- 2009 3 . 2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