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친구야, 이 순간을 사랑하면서 살자

겨울나무이야기 2009. 3. 26. 12:11

    
     
    친구야 이 순간을 사랑하면서 살자 
    率巨 崔明雲
    겨우내 삭막했던 마음을
    꽃피고 새가 우는 춘절까지 
    마음을 닫지 말자
    눈꽃송이에 매혹된 그때 그 기분 
    우수에 젖었던 눈을 감은 채
    뒤안길에 얽매여 감성에 젖지 말자 
    차가운 바람에 울던 앙상한 가지 
    춘분 지나면 
    자신만의 파릇한 옷으로 색을 내며
    따가운 햇살을 대비한다
    친구야
    지금 남녘에서는 
    봄꽃이 만발하여 향기가 진동한다
    봄꽃도 한때라지만 
    또 겨울도 한때이니
    오늘 내게 다가온 아름다움을 마음껏 느끼고
    오늘의 인연을 만들어
    너와 나는 수양버들처럼 
    봄바람에 한들한들 춤 추며
    이 순간을 행복 해하자
    물을 떠난 물고기 물을 그리워한다고
    현실에 순응하면서  
    지나간 세월을 그리워한다든지 
    슬퍼한다든지
    그런 미련을 갖지 말고
    이 봄, 
    이 순간을 사랑하면서 참 삶이 삶을 살자.
     
     
    시와 사랑 도깨비 같은 놈 e조인스 率享崔明雲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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