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너 때문이야

겨울나무이야기 2009. 3. 20. 09:00

    너 때문이야 살다 보면 가끔, 너 때문이다 라는 말을 합니다. 너 때문이야... 어떤 원망이 묻어 있는 말로 들리기도 합니다. 조심조심 생의 징검다리를 건너는데, 어느 한순간, 너가 보입니다. 첨벙! 캄캄한 하늘에 빠집니다. 앞을 헤아릴 수 없는 안개 같은 늪 속으로 빨려 들어갑니다. 마음의 헛디딤, 그건 너 때문이 아닌, 나 때문인데... 아니, 너가 있으므로 인한, 나의 아름다운 헛디딤, 너...라는 존재가 누가 되었든 또는 그 무엇이 되었든... 너 때문에 내 삶이 아프고 외롭고 힘들지만, 너 때문에 내 삶이 기쁨과 소망이 되기도 하고, 너 때문에 내 삶이 온유와 인내와 절제를 얻는데, 너 때문에 내 삶이 유익하고, 보람을 찾기도 하는데 너 때문이다 라고... 쉴새없이 누군가를 향하여 마음 아픈 원망 하실래요? 그러나, 오늘은 그런 원망 대신 이렇게 말하지 않으실래요? "네 덕분이야"....^^* - 박선희의 "아름다운 편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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