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크기 이효녕 겨울나무에 제 이름 곱게 새긴 바람으로 끝없이 마냥 부풀어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는 사랑 그대 맞이하여 산등성 흘러가던 쓸쓸한 구름도 모두 걷히고 내 가슴에 잠긴 나만의 여유로 냇가를 흘러가는 물결조차 아늑한 호수가 되는 충만한 마음속 순한 사슴으로 수없이 뛰노는 그대 언제나 아름다운 꿈에 잠깁니다 사랑하고 있을 때 하루라도 더 빨리 온 세상이 다 내 것이 되어 사랑의 영혼 속에 남긴 버리지 못한 무수한 미망 하나로 살그머니 녹아내리는 햇살 알고 보면 우리의 겨울은 그처럼 추워도 그대 사랑 앞에 등불처럼 따듯하게 사는 것 빙점에 올라선 행복의 크기는 마음 안에서 모두 녹아 이제 내 곁에 봄을 가까이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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