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위한 사랑의 기도 이효녕 먼 곳에 추억을 흩어 놓으며 판타지를 연주하고 있지만 오늘 밤 나는 그대를 위해 사랑의 마음을 모아 기도 올립니다 차가운 겨울 숲은 얼어 오고 잊힌 길을 홀로 걸어오는 눈송이 내 가슴의 지천으로 피는 날 더 뜨거워지는 너의 이름 내 가슴 안에 모두 모여 있었지요 해넘이 눈물 빛의 해오라기로 세월의 등이 굽어 오는지 몰라 낮과 밤 갈림길에서 달맞이꽃으로 피어나는 밤을 보내 마음이 무너져 가는 변두리 밖에 반짝이는 하얀 숲을 가꾸어 놓고 그대를 위한 사랑의 기도 올립니다 나만이 아는 외로운 이 세상 누군가 만나 사랑하고 싶어 인생의 마른 숲을 바라보며 허기진 새가 되어 날면서 내 가슴 빈들에 모습만 새겨 소리 없이 마냥 울던 지난 시간들 건너고 싶은 강물로 이제 흘려보내고 이제는 사랑의 영혼을 만드는 것이 그대를 위한 사랑의 기도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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