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바라보면

너를 바라보면 이효녕 너를 바라보면 사랑이 무언지 알 것 같다 오렌지 노랗게 익은 햇살 널리 퍼진 정원에 앉아 낙타가 지나간 모래알로 너를 닦아 마음으로 보면 암호로 떠도는 사랑의 언어 그윽한 기쁨이 별로 떠돈다 닦을수록 빛나는 가벼운 마음 날아오르는 새들이 악보를 연주하는 동안 너는 내 안에서 꽃으로 피어 마음 다하여 바라볼 수 있으니 끝끝내 못다한 이야기들 모아 자욱한 물안개로 피어나는 사랑하는 사람이여 너를 가슴에 품으면 울렁거려라 무척이나 사랑하는 내 마음만큼 별이나 달로 떠서 어둠에서도 빛으로 남아야한다 매일 가슴에 남긴 사랑의 언어 너는 아주 곱게 삭혀 내 아름다운 꿈이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