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사랑

겨울나무이야기 2008. 11. 28. 22:04

사랑 / 이해인



문 닫아도 소용없네
그의 포로 된 후
편히 쉴 날 하루도 없네

아무도 밟지 않은
내 가슴 겨울 눈발
동백꽃 피흘리는
아픔이었네

그가 처음으로 내게 왔을 제
나는 이미
그의 것이었네

부르면 빛이 되는
절대의 그
문 닫아도 들어오네

탱자꽃 하얗게
가시 속에 뿜어 낸
눈물이었네

 

'사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원한 사랑  (0) 2008.11.28
당신을 위한 기도  (0) 2008.11.28
우리에게 더 좋은 날이 올 것이다  (0) 2008.11.28
그 이가 당신이에요  (0) 2008.11.28
행복한 사랑  (0) 2008.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