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당신의 두 손 꼭 잡고

겨울나무이야기 2008. 11. 10. 21:08



당신의 두손 꼭 잡고

혜원 / 李 順福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맑고 순수한 눈빛이

깊고 푸른 호수같은 사람입니다



유난히 정이 많아 자신의

불편함을 감수하고라도

내게 기쁨을 주고자 늘

마음 써주는 고마운 사람






자신의 아픔과 고통을 절대로

나에게 보이지 않으려 애쓰는 사람

그렇게 속깊고 착한 사람 입니다







내가 아파 할까 봐

자신의 고단함과 아픔을

속으로만 삭히는 그를 보면

내 가슴이 무너지는 사람입니다






그의 슬픔과 고통을

내 몫으로 돌려 놓을 수 있다면

차라리 더 행복하겠습니다







때로는 말이 없는 그의 사랑이 서운해

억지 투정과 눈물로 그를 힘들게 해도

탓함 없이 편안하고 다정한 미소로 받아주는

너그러운 사람입니다







보면 볼 수록 더 탐이나고

내것으로 만들고 싶은

보석처럼 소중한 사람입니다







마실수록 더 갈증 나게하는

달콤한 음료수 처럼

세월이 갈 수록 깊게 빠져

헤어날 수 없게 만드는

그 사람이 한없이 좋아집니다




나를 투정많은 아이로 만들어버린 사람

맘대로 꺽어올 수 있는 꽃이라면

한아름 따다 언제든 내 눈길이 미치는

창가 화병에 담아 두고 욕심껏

향기를 맞고 싶은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내 운명과도 같은 그 사람

나를 위하는 진실하고 거짓없는 마음에

깊이 감사하며 간절한 믿음으로

그의 전부를 원하고 사랑합니다




이렇게 사랑하는 당신의 두손 꼭 잡고

남은 인생 길 동행하고 싶습니다




연인 /린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