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날에 듣던 음악

보고싶은 얼굴

겨울나무이야기 2008. 11. 8. 06:22

 

 


 

     내가 여윈 모든 것을 깨닫게 될 겨울
     詩: 여림

     


     여름의 끝자락이어서, 아니 환절기의 시작이어서,
     저녁이면 소슬바람에 드러난 몸에 소름이 잘게 돋았다
     내게 있는 모든 것을 여의고 있을 가을과
     내가 여윈 모든 것을 깨닫게 될 겨울을 위해

     나 ,

     이제 삶의 한가운데로 들어가려 한다
     살아야 한다는 절실한 다짐을 가슴 깊이 각인하고서
     세상의 것들에게서 발을 떼려 한다
     ,,,저기, 누군가의 흰 옷자락이 보인다
     따뜻하게 웃고 있다
     나도 환하게 웃으려 한다

     아주 훗날,
     긴 편지를 보낼 때까지 안녕
     그때의 못다한 푸념이거나 안부 인사 정도이겠지

     

     ,,,,안녕 내 사랑,,,!

     

     

     

     

    보고싶은 얼굴//  이은미

    눈을 감고 걸어도  눈을 뜨고 걸어도
    보이는 것은 초라한 모습 보고 싶은 얼굴

    거리마다 물결이 거리마다 발길이
    휩쓸고 지나간 허황한 거리에


    눈을 감고 걸어도  눈을 뜨고 걸어도
    보이는 것은 초라한 모습 보고 싶은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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