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을 딛고 선 사람이 가장 좋은 친구다.
내실있는 친구 관계도 있지만, 극히 가벼운 친구관계도 있다. 전자는 당신의
인생을 층만하게 해주나, 후자는 일시적인 즐거움밖에 주지 못한다. 오늘날과
같은 야심으로 가득찬 세상에는 사람의 됨됨이 보다는 사회적 지위로 친구를
선택한다. 그러나 시대의 시련을 딛고 선 사람이 가장 좋은 친구이다. 그들은
기회를 포착하여 지위에 아첨하는 무리가 아니고, 양식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친구이다. 친구를 선택하는 일은 인생의 중대사임에도 불구하고 쉽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저 만나면 즐겁다는 이유 하나로 친구라고 할 수는 없다.
상대의 마음을 보지 않고 단순히 말 상대로 친구를 삼는 일도 있기 때문이다.
현명한 친구는 보물처럼 다루어라.
인생에서 만나는 많은 사람들의 호의보다 한 사람의 친구로부터 받는
이해심이 더욱 유익하다. 어리석은 사람의 호의는 부담을 안겨 주지만, 현명한
친구는 그 부담을 제거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이런 친구를 잃기 싫으면 너무
과찬을 해서도 안 되고 너무 믿어도 안 된다.
사교의 명수는 모욕을 유모어로, 부정을 공정으로 바꾼다.
완벽한 사교술을 몸에 익힌 사람은 별로 없다. 그러나 예컨대 훌륭한 사람과
만났을 때에는 쓸데없는 말로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금물이라는 점을
직관적으로 느킨다. 큰 인물은 언제나 확신에 차 있어서 단도직입적으로
대화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또 양식있는 사람은 적을 나쁘게 말하지 않고
더욱 후대한다, 상대를 공격하는 버신에 뜻밖에도 관대한 태도를 취하는
것이다. 게다가 최고에 달한 사교의 명수라면. 적대자의 모욕을 유모어로,
부정을 공정으로 바꿔서, 상대방이 간까지 빼내어 신뢰하지 않을 수 없도록
만든다, 단지 기다리고 있으면 승리가 자연히 굴러들어 오는 것이다. 이는 워낙
뛰어난 수법이지만 그들은 이 승리를 조용히 뒷전에 묻는다. 이것이야말로
인간의 큰 정이며 넉넉한 마음씀씀이이다
경쟁자를 친구로 삼는 것은 통쾌한 일이다.
모욕을 예상하고, 그 예봉을 피하라. 모욕은 당하는 일보다 피하는 쪽이
스트레스를 덜 받는다. 경쟁하려는 상대를 이쪽 편으로 끌어들여라. 이쪽의
명예를 손상시키려는 상대에게 명예로운 칭찬을 해 주는 것은 통쾌한 일이다.
상대에게 은혜를 베풀면, 혀 끝의 독도 감사로 변한다. 이같은 인생의 비결을
알면, 악의도 신뢰로 바꾸어 놓을 수 있다. 몸에 익힐만한 가치있는 묘기이다.
은혜를 베풀려면, 조금씩 성의있게 베풀어라.
은혜를 주려면. 상대가 받아들일 수 있는 한계 안에서 베풀어라. 은혜도
도가 지나치면 강매가 된다. 상대를 부담스럽게 하면 은혜에 보답할 수 없게
되어 서로 서먹해져 친구를 잃는 원인이 된다. 상대는 그 부담을 피하기 위해
당신에게서 멀어진다. 상황에 따라서는 이것이 반목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이는 마치 우상과 이를 만든 조각가의 관계와 같아서, 은혜를 받은 사람은
베푼 사람에게 깊은 감사를 느끼지 못한다. 따라서 쓸데없는 과잉친절보다는
상대가 바라고 소증히 여기는 것을 베풀어라. 은혜는 조금씩 성의있게 베푸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신상(神像)은 자기를 아름답게 조각해 주는 조각가의 얼굴을 보고 싶어 하지
않는 법이고, 은혜를 받은 사람은 은혜를 베풀어 준 사람 곁에 가까이 있고
싶어 하지 않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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